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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냉방 온도 제한"…고강도 전력대책 발표

<앵커>

이렇게 원전 가동 중단으로 여름철 전력 대란이 우려되자 정부가 강도 높은 절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기가 부족하니까 올여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줄이고 무더위 좀 참아달라는 겁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100Kw 이상 전력을 쓰는 건물 6만 8천여 곳은 한낮에도 온도를 26도 아래로 내리면 안 됩니다.

4층 규모 이상 건물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특히 모든 공공기관들은 온도를 28도에 맞추고, 피크시간대 사용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여야 합니다.

전력을 5천Kw 이상 쓰는 곳은 8월에 주중 기준으로 하루 4시간씩 절전이 의무화되고, 일반 가정들은 지난해보다 전기를 덜 쓰면 다음 달 요금을 깎아줍니다.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번 한 번만 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8월 둘째 주 예비전력이 442만Kw까지 늘지만, 예상치 못한 발전기 고장 등이 있으면 대규모 정전사태를 100% 배제할 수는 없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산업계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평일 오후에 전기사용량을 줄이는 게 핵심인데, 이럴 경우 생산 차질을 빚거나 직원들을 야근으로 돌려야 해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기 때문입니다.

직장인들 여름휴가를 초성수기가 아닌 7월 초, 8월 말로 분산시킨다는 계획도 먹혀들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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