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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빠서"…여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앵커>

택시 운전기사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한 취객이 여성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냥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였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건장한 체격의 한 남자 승객이 술에 취해 여성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습니다.

갑자기 차를 세우라고 하더니 내려서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잠시 뒤 경찰에 신고하는 여성 기사를 차 밖으로 끌어내더니 폭행합니다.

[112 녹취 음성 : 택시기사인데요, 손님 때문에 못 살겠어요.]

비명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모이자, 별일 아니라며 돌려보내는 여유까지 부립니다.

택시 승객 37살 이 모 씨가 술에 취해 기분이 나쁘다며 별다른 이유도 없이 지체장애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한 겁니다.

[김모 씨/피해자 : 보도블록에 저를 엎어놓고 발로 밟아서 얼굴을 다쳤죠. 머리도 밟았어요.]

다행히 지나가던 한 시민의 도움으로 남자를 붙잡았지만, 충격은 여전합니다.

[전모 씨/목격자: 충격이 말도 못했어요. 당시에는 (피해자가) 움직일 수도 없어서 겨우 들어 올려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요.]

기사 폭행이 잇따르고 있지만, 초범인 경우 처벌은 벌금형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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