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10월 재보선에서 안철수와 정면 승부

<앵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안철수 의원 측과 정면 대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해선 괜히 새누리당만 좋은 일 시켜주는 거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한국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독자세력화에 나선 안철수 의원 측과 10월 재보선에서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재보선처럼 안 의원이 출마한 서울 노원병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연대나 후보 단일화 같은 모양새가 국민들께 대단히 이제 정치공학적으로 비친 면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피할 일이 아니다.]

'안철수 신당' 창당은 야권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무조건 독자세력화를 향해 가다가 새누리당에게 표창장을 받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렇게 말했는데요.]

안철수 신당은 추진 과정에서 현실정치라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지만, 민주당은 혁신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선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상황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여야 대표 회동과 관련해, 청와대와 의제와 형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