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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트'로 파일 무심코 다운만 받아도 '공범'

<앵커>

최근 토렌트라는 인터넷 파일 공유 방식 쓰시는 분들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글의 법칙 한 회를 여러 PC에서 조각조각 다운을 받아서 완성하는 원리입니다. 문제는 이거 한 번 썼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 다운로드 확산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개봉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매트릭스'를 만든 감독에, 할리우드 톱스타와 한국 여배우까지 국내에서도 큰 흥행이 예상됐지만 관객은 45만 명에 그쳤습니다.

개봉 사흘 전 인터넷 파일 공유 시스템인 토렌트에 해적판 영상이 쫙 깔렸기 때문입니다.

토렌트는 지난해 웹하드 등록제가 시작된 뒤, 공짜로 불법 파일을 공유하는 온상이 됐습니다.

정부 조사 결과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파일 공유 정보가 담긴 씨드 파일 다운로드는 7억 1천만 건.

80% 이상이 TV 프로그램과 영화였습니다.

[이용자 : 바로바로 (토렌트에) 업로드가 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주말 예능이나 드라마 내려받고, 영화도 내려받고….]

토렌트에서는 불법 파일을 내려받는 사람도 범법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가 내려받은 파일이 PC 안에 남아 있으면, 그 파일을 원하는 다른 누군가에게도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토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토렌트 사이트 운영자 12명 외에, 불법 파일을 올려놓은 42명을 함께 불구속 입건하면서, 이용자들 누구나 불법 저작물의 유포자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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