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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DJ' 이종환 씨 낭만의 추억 남기고 떠났다

<앵커>

영원한 디스크 자키 이종환 씨가 오늘(30일) 별세했습니다. 숱한 낭만의 추억을 안고 별이 빛나는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SBS파워FM 107.7MHz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방송분 : 이종환 선생님이 떠나셨다는군요. 선생님 편히 쉬세요. 아, 아닙니다. 천국에서도 DJ하세요.]

영원한 DJ 이종환 씨가 오늘 새벽 향년 76세로 별세했습니다.

폐암으로 투병을 시작한 지 2년 만입니다.

고인은 1970년 대 '별이 빛나는 밤에', 80년 대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등을 진행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DJ였습니다.

[사미자/탤런트(1996년, SBS '좋은아침') : 이종환 씨 라디오를 안 들으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었죠.]

해박한 음악지식과 소탈한 입담으로 김광한, 김기덕 씨와 함께 '3대 DJ'로 사랑받았습니다.

국내 포크 음악의 산실인 '쉘부르'를 만들어 가난한 음악인들에게 무대를 마련해 준 일화도 유명합니다.

[김수철/대중 가수 : 포크 음악을 효시로 우리에게 새로운 장르를 전파하신 분이고요. 많이 아쉽지만 좋은 하늘나라에 가셔서.]

그러나 지난 2002년 자신을 비난한 청취자에게 폭언하고 이듬해엔 음주 방송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잇따라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하루 SNS와 TV, 라디오 등 각종 매체에선 고인을 향한 후배 방송인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경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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