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교내에서 폭탄주 회식…육사 성폭행 사건 일파만파

<앵커>

사상 초유의 육군 사관학교 성폭행 사건에 대해 육군이 대대적인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과도한 음주행위가 있었던 것이 드러나 관련자 문책이 예상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행 사건 직전인 지난 22일 낮 육군사관학교 잔디밭에서는 생도 20여 명과 함께 대령급인 학과장을 비롯해 영관급 장교들인 교수 10여 명이 동석한 가운데 음주 회식이 진행됐습니다.

참석자 모두 종이컵으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생도에 대한 구속 수사와 별개로 이 술자리에 대한 정밀한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육사는 지난 2003년부터 음주규제를 대폭 완화해, 지도교수나 훈육관 등의 승인하에 생도들의 음주를 허용했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의사소통과  생도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마셔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과도한 음주는 엄격히 규제해 왔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지도교수들이 생도들의 과도한 음주를 방치한 것은 아닌 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육군관계자 :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육군은 오늘(29일) 육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