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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가동 중단 피해 규모 최소 2조 원

<앵커>

원전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적어도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입니다.

한여름이 되면 오후 2시에서 3시 전력 피크 시간대 공장 가동을 일부 중지합니다.

그 대가로 정부 지원금을 받습니다.

결국, 정부가 돈을 주고 절전을 유도하는 셈인데, 여기에 드는 돈이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4천억 원이나 됐습니다.

올해는 2천 5백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산업체에 훨씬 더 강도 높은 절전을 요구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손실을 보는 건 발전소에서 전기를 사서 공급하는 한전입니다.

전기 생산 단가는 원전이 가장 싼데, 원전 가동 중단으로 생산하지 못하게 된 300만 kW를, 가스나 석유 발전소에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사 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비용이 하루 135억 원입니다.

[장세환/한전 구입전략팀 차장 : 4개월까지 정상 가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1.2조 원 정도의 피해액이 발생하고요, 6개월까지 정상 가동이 불가능하면 2조 원 수준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민의 불편과 산업체의 생산 차질, 한국 원전의 신뢰도 실추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돈으로 따질 수조차 없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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