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괴한, 주차장에서 여성 납치…공개 수배

<앵커>

경찰이 납치 강도를 벌인 복면 괴한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경북 구미의 한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을 납치해 돈을 뺏은 혐의입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7일)밤 9시 반쯤 부녀자 납치 강도사건이 발생한 구미시 임수동의 대형 마트 부근 주차장.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53살 전 모 씨가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갑자기 괴한이 덮쳤습니다.

범인은 전 씨가 운전석 쪽 문을 열고 앉자마자 바로 뒷좌석 문을 열고 따라 들어가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이어 범인은 피해 여성의 손을 안전벨트로 묶고 승용차에 태워 2시간여 동안 끌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여성의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금융기관 현금 인출기 두 곳에서 10여 차례 현금 428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그 뒤 범인은 납치현장에서 20여 km 떨어진 구미시 송정동에 차량과 피해여성을 두고 달아났습니다.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범인은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고 피해 여성에게 돈이 목적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동/구미경찰서 수사과장 :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전단지도 만들어 배포하면서 범인을 검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금융기관 CCTV에 찍힌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고 현장주변을 탐문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