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력 200만kW 부족…올여름 '블랙아웃' 닥치나

<앵커>

이렇게 되면 전력 공급은 200만 kW나 부족할 걸로 전망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길고 무더운 여름이 예고돼 있는 상황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전체 발전 용량 8천 300만 kW 가운데, 원전은 약 4분의 1을 생산합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원전 23기 중에 모두 10기가 제대로 가동을 못하게 돼, 그 중 37%, 770만 kW를 생산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7기는 한여름엔 가동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3기는 계속 점검을 받아야 해 대규모 전력난이 불가피합니다.

당초 정부는 8월 둘째주 전력을 공급 8천만 kW에 수요 7천 900만 kW로 예상했습니다.

관리는 필요하지만, 어쨌든 100만 kW 정도는 남을 걸로 본 겁니다.

하지만 이번 파문으로 공급 능력이 7천 700만 kW까지 떨어지면서, 200만 kW의 구멍이 생기게 됐습니다.

[한진현/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단기적으로 공급을 대폭 보완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수요 감축을 통해 수급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산업체를 중심으로 에너지 수요 관리에 나설 방침이지만, 발전소 한기라도 추가로 고장 나면 대규모 정전 사태를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