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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무더운 올여름…'전력 대란' 걱정

<앵커>

벌써 더워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는데 이런 일까지 생겨서 걱정입니다. 특히 올여름은 예년보다 길고 무더울 것으로 보여, 전력대란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어서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신고리 1호기와 2호기의 발전 용량은 각각 100만 킬로와트.

신고리 1호기는 현재도 정비 중이지만, 2호기마저 서 버리면 추가로 100만 킬로와트의 전력 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문제의 부품을 찾아내고 교체하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전력 수급에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통상 한여름의 경우 피크시간대 예비전력이 300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200만 킬로와트의 추가 손실은 치명적입니다.

그러나 위조 부품 사용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원전을 그냥 돌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올 여름 전력대란은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때 이른 무더위에 순간 예비 전력이 450만 킬로와트 미만으로 하락하면서 벌써 첫 전력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 능력은 8천 346만 킬로와트.

하지만 월성 1호기는 수명이 다해 멈춰 있고, 다른 원전 6기는 예방 정비 중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공급이 총 발전 용량의 80%에도 못 미치면서 지난 주중 예비 전력도 500만 킬로와트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더구나 올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길 전망이어서 전력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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