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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소녀' 이일희, 美 진출 4년 만에 LPGA 정복

<앵커>

또 한 명의 박세리 키드가 LPGA를 정복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는 이일희 선수가 미국 진출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로 일부 홀이 잠겨 대회가 36홀로 축소되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이일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칩인 버디를 포함해 세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8번째 홀에서는 멋진 아이언샷으로 이글성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이일희는 강풍을 뚫고 마지막 날 12개 홀에서 5타를 줄여 재미교포 아이린 조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 1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일희 : 정말 기쁘고요. 골프 치면서 와~진짜 이거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이렇게 좋은 바하마라는 곳에 와서 그냥 수영복 갈아입고 바다로 뛰어들어가고…]

지난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이일희는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아 호텔 대신 값싼 민박집을 이용하며 외롭게 투어 생활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명랑한 성격으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오다 지난해 새로운 후원사를 만나 골프 인생의 전기를 맞았고, 마침내 정상에 우뚝 서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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