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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팔 지경"…에어컨 벌써부터 '불티'

<앵커>

빨리 시작된 더위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치인 2백만 대가 팔릴 거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전자회사 에어컨 공장에 김연아 선수가 찾아왔습니다.

잠시 일을 잊은 직원들 얼굴이 활짝 펴졌습니다.

주문이 작년보다 세 배나 늘어나면서 연일 잔업을 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사가 김 선수를 특별히 초청한 겁니다.

다른 에어컨 회사들도 몰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20초마다 한 대꼴로 에어컨을 만들고 있지만, 쏟아지는 주문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진화/에어컨 제작 반장 : 5월달부터는 쉬는 날 없이 주말까지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일이 많아서 기쁘고 바쁘지만 즐겁습니다.]

소비자들이 작년 폭염에 놀랐던 기억 때문에, 어지간하면 지갑을 열지 않는 불황 속에서도 에어컨만은 돈을 쓰는 겁니다.

또 최신형 에어컨의 절전 성능도 인기 비결입니다.

실제로 비교 실험을 해봤더니, 신형은 구형이 쓰는 전기의 절반 정도만 사용합니다.

대한민국 평균 가정에서 매일 여섯 시간씩 튼다고 하면, 구형은 한 달 전기료로 3만 8천 원이 나오지만 신형은 1만 8천 원 수준이었습니다.

구형 에어컨 교체 수요까지 이어져서, 주문도 점점 밀리고 있습니다.

[이택주/에어컨 설치팀장 :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말 이후에는 6일에서 15일 정도 설치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여기에 가을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에어컨 인기는 8, 9월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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