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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타고 기습 질주…2.5초의 승부 '홈스틸'

<앵커>

어제(23일) LG 권용관 선수의 '기습적인 홈 쇄도'가 화제입니다. 사실상 홈 스틸이었는데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진기한 장면이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넘기는 순간 권용관이 기습적으로 달려 득점에 성공합니다.

[권용관/LG 내야수 : 3루 주자를 체크 안 하고 바로 투수한테 던졌기 때문에 과감하게, 죽어도 좋으니까 뛰자고 한 게 주요했던 것 같아요.]

홈 스틸인 것처럼 보이지만 기록은 '야수 선택'이었습니다.

도루는 투구 이전에 스타트를 해야 한다는 규칙 때문입니다.

단독 홈 스틸은 프로야구 32년 역사에 34번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어렵고 진기합니다.

주자가 다음 베이스까지 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빨라도 3초가 넘습니다.

투수는 아무리 느린 볼을 던져도 2.5초 안에 공이 포수 미트에 도착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홈 스틸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국, 배터리의 방심이나 폭투가 동반돼야 가능하고 발보다는 재치로 만드는 기록입니다.

지난 1997년에는 홈런왕 이승엽이 견제를 틈타 단독 홈 스틸에 성공한 적도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선 막내 구단 NC가 3위 KIA에게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회까지 10안타를 터뜨리며 10대 0으로 크게 앞서 3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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