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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홍도로 모인 괭이갈매기 수만 마리 '장관'

<앵커>

경남 통영 한려해상의 홍도는 괭이 갈매기의 고향입니다.

홍도에 모여든 수만 마리의 괭이 갈매기,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통영에서 50km 떨어진 바위섬 홍도.

천연기념물인 이 무인도를 괭이갈매기들이 차지했습니다.

올초부터 꾸준히 날아들더니 벌써 2만 마리가 넘었습니다.

괭이갈매기는 바위 곳곳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품습니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바깥 세상을 구경합니다.

번식을 마치는 7월 말에서 8월 초가 되면 다시 육지 해안가로 이동합니다.

한강 하류와 동쪽 끝 독도까지, 한반도 전역의 해안가로 이동해 가을과 겨울을 보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년 전부터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갈매기들의 이동과 번식 시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낮았던 올해는 지난해보다 정착일이 9일 정도 늦었습니다.

[권영수/국립공원관리공단 : 1월 초에 도래한다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1월달에 육지에 있는 괭이갈매기는 비번식개체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국립공원은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괭이갈매기 번식시기와 한반도 기후 변화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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