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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여파…예금·대출 '갈아타기' 급증

<앵커>

예금과 대출의 대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이자가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으로 고객들이 금융상품을 갈아타고 있는 겁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행 창구를 찾은 정기예금 가입자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작년보다 0.7%p 정도 떨어졌네요.) 많이 떨어졌네요.]

눈길은 적금으로 쏠립니다.

금리가 연 2% 중반까지 떨어진 정기예금과 달리 정기적금은 연 3% 중반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선호/회사원 : 적금은 그래도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덜 떨어져서 (가입하려고요.)]

최근 정기적금의 평균금리는 예금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올해 1분기 중에  정기예금에서 2조 3천억 원이 줄고 정기적금에서 1조 6천억 원 늘어난 건 금리 차를 겨냥한 자금 이동의 결과로 분석됩니다.

대출도 갈아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중현/주택담보대출 고객 :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겠다고 하니까 자기(기존 은행)가 알아서 (연 4.6%에서) 3.59%로 낮춰줬습 니다. 그러면 그게 얼마나 큰 차이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중반까지 떨어져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고라도 갈아타는 게 더 이득인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주택담보대출로) 4% 이상의 금리로 이자를 내고 있는 경우에는 비교를 해봐서 (신규 대출이) 0.75%p 정도만 낮다고 하면 바로 갈아타기를 실행할 시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저축상품을 갈아탈 땐 금리가 4%대인 청약종합저축과 재형저축, 소득공제 효과가 큰 개인연금저축부터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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