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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감염 두번째 사망자 확진

<앵커>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확인된 사망자가 두번째로 나왔습니다. 이 바이러스 감염인지 확인은 안됐지만 의심이 가던 환자의 사망도 자꾸 보고 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숨진 77살의 강 모 할아버지입니다.

강 할아버지는 지난 2일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소를 방목해 키우던 강 할아버지는 작업 도중 자주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강원도에서 숨진 60대 여성에 이어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부산에서는 감염 의심 환자가 숨졌습니다.

부산대 병원이 의심 환자로 신고한 68살 남성이 어제(22일) 사망해 보건 당국이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SFTS의 전형적인 증상과 다른데다 진드기에 물린 자국도 없다는 점을 들어 감염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충남 홍성에서 밭일을 하다 벌레에 물린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77살 여성 등 의심환자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의심 환자 10명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태순/연세대 의대 환경의생물학교실 교수 :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해서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럼으로써 감염 확률을 많이 떨어뜨릴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자치단체, 의료계가 참여하는 범정부 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정성욱 KNN,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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