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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복판에서 군인 엽기 살해…"테러 의심"

<앵커>

영국 런던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대낮에 군인을 무참하게 살해했습니다. 아프간전 참전군인들에 대한 복수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피 묻은 흉기를 든 채 서 있습니다.

보복의 의미를 담은 말을 합니다.

[용의자 : 우리도 그들(영국군)과 싸울 겁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건은 런던 동남부 울위치에서 현지 시간 오후 2시 20분쯤 일어났습니다.

군 부대 근처에서 군인을 흉기로 공격해 살해한 뒤 참수하는 엽기적 범행이었습니다.

용의자는 2명으로 아프간 전쟁에서 영국군이 이슬람교도를 죽인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범행 후에도 이들은 달아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30분 그대로 있다가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오기 전까지는 지나가던 시민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동영상으로 찍어달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확신범이라는 방증입니다.

[캐머런/영국총리 : 경찰이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긴급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로 볼만한 상당한 정황이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일단 이번 테러를 조직적 테러가 아닌 자생적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스톤 테러 때 확인된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테러가 확산됐다는 점 때문에 유럽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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