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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조세피난처에 한국인 245명"…실명 공개

<앵커>

해외 조세피난처에 한국인 245명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 일가들이 여럿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로 거론되는 지역에 대해 미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와 공동 취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인 245명이 지난 15년간 버진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입니다.

이 가운데,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를 포함해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부인 이영학 씨, 효성그룹 일가인 조욱래 DSDL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 등 5명의 실명을 우선 공개했습니다.

[김용준/뉴스타파 대표 :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재벌 그룹들이 포함돼 있고,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는 게 20여 명 확인이 돼 있고요.]

이 회장의 경우 페이퍼 컴퍼니의 계좌를 이용해 수십만 달러를 유용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OCI 측은 미국법인 이사회 의장으로 받은 급여 100만 달러를 입금한 것이며, 회사는 2010년 폐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효성과 대한항공 측도 오래전 회사를 떠난 사람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이 매체는 오는 27일 2차 명단을 추가 발표하는 등 매주 한두 차례씩 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세피난처의 한국인 명단이 확인됨에 따라 국세청은 탈세가 의심되는 경우 세무조사를 통해 탈세액 추징과 과태료 부과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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