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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소홀 틈타 수갑 찬 채 검찰청에서 '도주'

<앵커>

검찰 조사를 받던 절도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주지검 남원지청 3층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절도 피의자 46살 이대우 씨가 오늘(20일) 오후 3시쯤 달아났습니다.

이 씨는 조사를 받던 중 화장실을 가겠다고 말한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도주했습니다.

화장실에는 검찰 수사관이 동행했지만 수사관이 먼저 화장실에서 나온 사이 이 씨는 1층까지 내려가 현관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현관에는 경비원이 있었지만 수갑을 찬 이 씨를 아무도 막지 못했습니다.

이 씨는 달아나면서 수갑을 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1년간 150차례에 걸쳐 빈집을 털어 6억 7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키 170cm에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검정 뿔테 안경을 쓴 이 씨를 공개 수배하는 한편, 주요 길목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도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수갑에서 손을 빼고 달아나는 등 수사기관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소재균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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