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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강심장 승부사' 배상문, 美 PGA 정복

<앵커>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서 오래간만에 미 PGA 투어 경기에서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강심장 승부사 배상문 선수, 한국과 일본투어를 거침없이 정복하더니 이제 미국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배상문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메이저 우승자인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를 압도했습니다.

16번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로 리드를 잡아 합계 13언더파로 두 타 차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배상문은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고, 동료들의 축하 세례도 이어졌습니다.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 PGA 챔피언입니다.

[배상문 : 정말 기쁩니다. 마지막 홀에서는 좀 떨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국 해냈습니다.]

배상문은 국내 무대에서부터 유독 큰 경기에 강해 승부사로 불렸습니다.

국내 7승 가운데 무려 5승이 메이저 우승이었습니다.

2010년 일본에 진출해서도 위축되지 않고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2011년에는 상금왕에 올랐습니다.

활발한 성격으로 언어 등 새로운 문화 적응 능력도 탁월합니다.

2년 전, 일본 진출 2년 만에 유창한 일본어 인터뷰로 관심을 모은 적이 있는데,

[2011년 일본 도카이클래식 우승 당시 인터뷰 :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 두 번째 우승이라 더 기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20일) 우승 직후 영어 인터뷰도 수준급이어서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두둑한 배짱에 정상급 실력으로 PGA를 정복한 배상문은 최경주, 양용은의 뒤를 잇는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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