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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해도 발생 가능성…유방암 어떻게 예방?

<앵커>

유방암 환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는 것으로 환자 가족들은 어떤지 예측도 가능합니다. 이게 유방암 유전자 예측조사입니다. 환자가 첫 유방암 진단을 몇 살 때 받았는지, 또 가족 중에 다른 환자는 있는지. 이런 질문을 통해 추정된 유방암 유전자 존재 확률이 10%를 넘으면, 다른 가족들까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까지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따로 없습니다.

[20대 여성 : 어머니가 유방암 환자셔서…예방법이 있다면 정말 어떤 방법이든지 무조건 그 방법을 쓰고 싶죠.]

유방을 절제하더라도 10~20% 정도는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유전자를 갖고 있을 경우 여성 호르몬 조절제인 타목시펜을 5년간 복용하면 50%가량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폐경이나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높아지는 게 단점입니다.

때문에 세계 각국 의료진들이 부작용 없는 유방암 억제 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가천대 연구팀은 유방암 발암물질을 가진 쥐에 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을 주입한 결과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커큐민을 주입하지 않은 경우 38.3%에서 유방암이 발생한 반면, 가슴에 커큐민을 주입한 쥐는 절반 수준인 16.7%만 유방암이 생겼습니다.

[전용순/가천대 길병원 유방클리닉 교수 : 우유가 나오는 길, 유관을 둘러싼 상피세포에서 대부분의 유방암이 발생한다는 데서 착안한 연구입니다. 상피세포에 약재를 닿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유관에다 직접 약재를 투입하는 방법.]

먹어서 예방하면 좋겠지만 주사로 주입하는 것보다 20배 이상 많은 양을 먹어도 체내에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실제 암 예방 효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쥐와 달리 10개 이상의 유관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투여할 때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추가 연구와 검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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