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억 더 보내라" 꽃뱀 공갈단 협박에 뇌사상태

<앵커>

성관계 후에 남자들 돈을 뜯어낸 꽃뱀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한 남성은 협박에 시달리다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CJB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신탄진에 있는 한 모텔.

남녀 한 쌍이 비틀거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여성은 술에 잔뜩 취한 듯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성관계를 미끼로 돈을 뜯어내는 '꽃뱀'이었습니다.

성관계 이후엔, 총책과 모집책으로 꾸려진 꽃뱀 일당의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여성의 가족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서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합의금을 요구한 것입니다.

남성이 응하지 않으면,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피해 남성들이) 다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니까요. 대략 그분들 재산이라던가 그런 거는 알죠.]

이렇게 당한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3명, 모두 합쳐 41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한 남성은 600만 원을 뜯긴 데 이어서 1억 원을 더 보내라는 협박에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총책 36살 이 모 씨와 모집책 5명을 구속하고, 성관계를 한 여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