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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美 국립묘지 똑같다는 아베의 망언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야스쿠니 신사와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가 뭐가 다르냐고 주장했습니다. 위안부 망언과는 달리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일본 여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미국 외교 전문지와 한 인터뷰입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미국 국민이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경의를 표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논리도 반복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A급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돼 있다는 특수성을 애써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침략전쟁을 부정 발언에 미국에서도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교묘한 비유로 물타기를 하려는 의도입니다.

[다카다/헌법 개악 반대 시민모임 : 침략전쟁을 저지른 인물들을 추모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결국 그 전쟁을 정당화하는 겁니다.]

일본 우파들은 야스쿠니의 순수 추도시설 전환에도 반대해 왔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의 위패만 빼고 추도시설로 전환하는 방안, 순수 전몰자 묘지인 치도리 가부치 묘역을 국립 묘지화하는 방안에는 모두 부정적입니다.

일본 국민들은 종군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한 하시모토 오사카시장의 망언에는 70% 이상이 잘못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는 75%가 큰 문제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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