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쏜 발사체의 정체가 뭔지 군 당국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 발사체는 수도권뿐 아니라 중부권까지 노릴 수 있어서 위협적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쏘고 있는 발사체들은 비행궤적과 고도, 그리고 속도로 볼 때 지금까지 탐지됐던 북한 무기와 다릅니다.
우리 군은 KN-02 단거리 미사일을 개량한 것이거나 300mm 대구경 신형 방사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N-02의 개량형이라면 사거리가 120km를 웃돌고 정확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300mm 신형 방사포라면, 우리에겐 더욱 위협적입니다.
기존 240mm 방사포는 사거리가 60km로 서울과 수도권까지가 사정권인 데 비해, 300mm 신형 방사포는 사거리가 120km 안팎으로 추정돼 경기도 평택이나 오산 등 중부권까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옵니다.
또, 이동발사 차량 1대당 12개의 발사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러 대의 차량에서 동시에 발사할 경우 막을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개발한 어떤 무기이건 결국은 우리 군을 공격하고, 우리 국민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목표이기 때문에 항상 위협은 증가될 수밖에 없고….]
우리 군은 KN-02나 300mm 신형 방사포 모두 실전 배치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 수집과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