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아메리칸 아이돌 공연…종횡무진 '젠틀맨'

<앵커>

가수 싸이가 요즘 미국에서 바쁩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전.

[여러분, 가수 싸이를 소개합니다.]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가수 싸이가 축하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유튜브 조회건수 3억 3천만 건으로 이미 잘 알려진 때문인지 방청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젠틀맨을 부르며 춤 동작을 따라 합니다.

[대니얼 리스 : 방청객이 모두 일어나 뛰어 올랐어요.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싸이는 사흘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시상자로 참석합니다.

[가수 싸이 : 10달 전만 해도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공연할 줄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래서 음악이 아름다운 겁니다.]

또 다음 주엔 미 ABC 방송에 출연해 젠틀맨 공연을 하고, 캐나다에서는 뮤직비디오 시상식 사회자로도 나섭니다.

현재 젠틀맨의 빌보드 메인차트 순위는 39위로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됩니다.

싸이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시상자로서, 사회자로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국민들에게 한국 대중문화의 힘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