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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 14개국에서 합법…아시아만 예외

<앵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비롯해 여러 영화를 영화를 제작해 온 김조광수 씨와 그의 동성 연인이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혼인 신고도 할 거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헌법 소원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동성 결혼이 허용되는 나라는 세계에서 14개 나라뿐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아닙니다. 김조광수 씨의 결혼 발표가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요?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1년 보도 : 세계 최초로 국가가 인정하는 동성끼리의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그로부터 12년, 법으로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는 나라는 14개 나라가 됐습니다.

지난달에 법이 통과된 프랑스까지 포함해서,

[프랑스 하원 : 찬성 331표, 반대 225표]

유럽이 9개 나라로 가장 많고 미주가 3곳, 남아공, 뉴질랜드입니다.

아시아에는 없습니다.

12개 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인 미국에서도 연방 대법원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리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중도 성향 : 동성 결혼이 전통적인 이성 결혼에 해가 되거나 모욕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하는 겁니까?]

지금까지는 동성 결혼 금지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동성 결혼이 합법이 되면 사회의 시각은 물론 법적 보호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입양과 상속, 세금, 복지 등에서 차별이 없어집니다.

[아멜리에/프랑스 동성애자 : (파트너의 딸인데) 사랑하고 입양하길 원합니다. 이성 부부와 같은 권리를 누리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성 소수자를 포함하는 차별금지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가 일부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에 부딪쳐 논의조차 못하고 지난달 철회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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