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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운전기사 "자정 넘어 술자리" 증언

<앵커>

윤창중 씨는 피해 여성과 30분 정도 술자리를 함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동석했던 운전기사는 술자리가 자정이 넘어서 끝났다며 윤 씨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번에도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윤창중 전 대변인은 7일 저녁 9시 반쯤 시작된 성추행 피해자인 인턴과의 술자리는 30분 정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지난 11일 기자회견 : 바에 도착해서 거기서 30분 동안 아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나 동석했던 기사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윤 전 대변인 운전기사 : (와인)두 병을 다 마시고 나니까 12시쯤 됐는데 바텐더가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하바에서 2시간 30분 정도 술을 마신 뒤 윤 씨와 피해 여성은 호텔 로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와인이 굉장히 큰 글라스에 한 반 정도씩 남았어요. 와인이. 그거를 위에 올라가서 마시라고 해서 잔을 하나씩 들고 일층 로비로 올라왔어요.]

윤창중 전 대변인은 해명 기자회견에서 호텔 로비 술자리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윤 전 대변인과 피해 여성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저는 거기 앉아있다가 너무 지루해서 내가 차를 가지고 올테니까 술 다드시면 전화해라(하고 나갔어요.)]

지하 바에서는 성추행으로 볼 만한 일은 없었다는 것이 이 기사의 증언입니다.

[그 자리에서 (성추행은) 없었어요. 왜냐면 제가 계속 같이 있었거든요.]

이 때문에 성추행은 10분 이상 진행됐다는 호텔 로비 술자리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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