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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수석 "윤창중 귀국 지시한 적 없다"

"책임질 상황 생기면 책임지겠다"

<앵커>

청와대는 이남기 수석이 귀국을 지시했다는 윤창중 전 대변인의 주장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윤 전 대변인을 비난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 오후 1시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그렇게 당당하다면 내일이라도 미국에 가서 조사를 받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남기 수석은 오후 늦게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윤 전 대변인에게 귀국을 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성추행 사건에 대해 첫 보고를 받은 직후 윤 전 대변인을 만나 주변 참모들과 논의해 향후 행보를 결정하라는 말만 했다는 겁니다.

이 수석은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은 고위 공직자가 불명예스런 행동으로 국가의 품위를 손상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책임질 상황이 생긴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윤 전 대변인의 회견을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한 회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현주/새누리당 대변인 :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한 기자회견 태도와 내용은 고위공직자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책임의식을 보여준 것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언주/민주당 대변인 : 청와대와 윤 전 대변인은 부끄러운 진실공방으로 더 이상 우리 국민을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또 이남기 홍보수석이 어젯밤 발표한 사과문에서 대통령에게 사과한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지 홍보수석에게 사과를 받을 위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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