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하버드에 간 싸이…입담 과시하며 좌중 압도

<앵커>

윤창중 씨 사건으로 미국 교민사회가 복잡할 텐데 월드스타 싸이 때문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월드스타 싸이가 하버드대 강단에 서서 진솔한 속내를 특유의 유머로 풀어냈습니다.

보스턴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학시절을 보스턴에서 보냈던 싸이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14년이 지나서 내가 하버드 대학에서 강연을 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그래서 인생이 아름다운거죠.]

준비된 원고없이 굴곡의 인생을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사업가가 되길 원하는 부모의 기대로 방황했던 학창 시절.

[원하시는 데로 유학 가서 경영학 공부를 하겠다고 했더니 네가 마침내 내 아들이 됐구나….]

'강남스타일'의 히트는 일종의 문화적 사고였다고 자평했습니다.

[팬들이 내가 잘 생겨서 노래를 좋아한 게 아니잖아요. 내가 재미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겠죠.]

신곡 '젠틀맨'의 성과도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빌보드 순위 33위에도 실망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정말 놀랐어요. 내가 미쳤나?]

당초 200명으로 예정됐던 강연에 1400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하버드대학 측은 급히 강연 장소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다니엘/하버드대 4학년 : 이미 유명인인데도, 자기가 실제 어떤 사람인지 진솔하게 보여줬습니다.]

사회를 맡은 에커트 하버드대 교수는 싸이 열풍은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준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