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섰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급이 다른 연기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는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해, 이어폰을 낀 채 몸을 풀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처음으로 기자석이 마련된 가운데, 손연재의 행동 하나하나에, 취재진과 팬들은 관심을 집중했습니다.
팔꿈치 염증 때문에 통증이 있는데도, 손연재는 차원이 다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첫 종목인 후프에서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볼 종목에서는 지난 소피아 월드컵에서 실수했던 공을 높이 던졌다가 등 뒤로 받는 기술에서, 마무리 동작이 불안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보랏빛 의상이 돋보인 발랄한 곤봉 연기, '흑조'로 변신한 리본에서도 명성에 걸맞는 매혹적인 연기를 펼쳐 합계 69.850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려고 열심히 했어요. 국내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노장 김윤희가 8점 차 2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주니어 김한솔이 3위, 이다애가 4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