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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같은 '짝퉁 아이폰 5'…"부품은 조잡"

<앵커>

겉모습은 애플의 아이폰인데 소프트웨어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인 모조품이 등장했습니다. 타이완에서 만들어져서 중국으로 팔려나가는데 생산지를 속이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거쳐가고 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사의 아이폰 5 두 대가 놓여 있습니다.

왼쪽은 정품이고 오른쪽은 모조품입니다.

크기와 색깔, 디자인 등이 거의 똑같아 육안으론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타이완에서 만든 이런 '모조 아이폰 5' 수십 대를 중국에 우회 수출한 혐의로 30살 이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타이완 업자에게 개당 27만 원에 사들여 40만 원을 받고 중국에 팔아넘겼습니다.

타이완제는 중국에서 모조품으로 의심하는 반면, 한국에서 건너오는 제품은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특이한 점은 애플사의 운영체계인 IOS가 복제하기 어렵다 보니 구글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했단 겁니다.

KS 인증마크와 휴대전화 일련번호까지 애플사의 진품과 같아 유심 칩만 끼우면 국내 통신사 가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품과 달리 부품이 조잡하고 성능은 크게 떨어집니다.

[김도현/서울 서초경찰서 강력계장 : 배터리 용량도 작고 저장용량도 매우 작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누구나 가짜라고 알게 되지만 초기에 구매할 경우에는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경찰은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모조 아이폰 5가 국내에 유통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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