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불을 끄고 돌아오던 헬기가 호수로 추락했습니다. 2명이 실종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TBC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헬기와 연락이 끊긴 건 오늘(9일) 오전 9시 25분 임하댐 선착장에서 상류로 3km 정도 떨어진 호수 상공이었습니다.
헬기에는 기장을 비롯해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2살 황 모 정비사만 스스로 탈출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박 모 기장과 진 모 부기장은 실종됐습니다.
[산림항공관리소 관계자 : (황 정비사는) 머리를 좀 크게 다쳤고 약간 공황상태죠, 안정도 아직 못 취했고.]
헬기는 영덕에서 난 산불을 끄고 돌아오다 사고 장소에서 물탱크를 청소하던 중 갑자기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11시 45분쯤 수심 27m 아래 임하호 바닥에서 발견됐지만 시야가 흐려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대진/안동소방서장 : (실종자들이) 다쳤을 우려가 많잖아요. 그래서 헤엄을 못 치고 나와서 사고가 났다고 보고 2차로 집중 수색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경찰은 황 정비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헬기가 소속된 안동 산림항공관리소 측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