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층 인사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 모 씨가 경찰에 처음 나갔습니다. 혐의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착수 50여일 만에 경찰에 출석한 건설업자 윤 모 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동영상의 존재도, 김학의 전 차관과의 관계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윤 모 씨/성 접대 의혹 건설업자 : (동영상을 촬영하셨습니까?) 모르는 사실입니다. (김학의 전 차관과는 어떤 사이입니까?) 모르는 사람입니다.]
윤 씨는 출석한 지 7시간을 넘긴 지금까지도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핵심 관계자인 만큼 확인할 게 많아 조사가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성 접대 의심 동영상 파일 3개를 분석해 등장인물을 특정한 상태입니다.
대기업 회장이 등장하는 동영상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경찰은 새로운 동영상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 씨의 소환조사 다음 수순은 지목된 사회 유력인사의 소환조사입니다.
문제의 동영상이 찍힌 경위와 윤씨와 유력인사가 동영상을 매개로 한 대가성 있는 청탁을 주고받았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게 경찰 수사의 핵심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