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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식 퇴출 논란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이 뜨거운 논란의 소재로 떠올랐습니다.

오늘(8일) 보훈처가 새로운 방침을 내놨는데, 논란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주시평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국가보훈처가 5.18 공식 추모곡 제작비로 4천800만 원의 예산을 배정받은 게 논란의 발단입니다.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에서 퇴출하려는 것 아니냐며 관련 단체들과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주도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까지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배재정/민주당 대변인 :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정하는 것은 ‘5·18 정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중가요입니다.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기념식 참석자들이 다 함께 부르는 본행사 제창곡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09년부터는 합창단이 부르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논란이 확산 되자 국가보훈처는 올해 5.18 기념식 때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할 지, 아니면 새로운 기념곡을 만들지 여부는 올해 기념식이 끝난 뒤 여론조사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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