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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가스 트럭 폭발…"잠 깨보니 불바다"

최소 22명 사상

<앵커>

멕시코에서 가스탱크가 폭발해서 20명 넘게 숨졌습니다. 천연가스를 실은 트럭이 새벽 주택가를 덮쳐서 잠자던 주민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시뻘건 불길이 주택가를 집어삼켰습니다.

주차돼 있던 자동차는 껍데기만 남고 다 타버렸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7일) 새벽 5시 쯤 가스 탱크 2개를 실은 대형트럭이 폭발한 현장입니다.

사고 후 날이 밝자 주택 곳곳이 폭격맞은 듯 무너져 있습니다.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자 가스통을 앞뒤로 연결한 부위가 끊어지면서 차량은 가스통 1개를 실은 채 주택가로 돌진했고 다른 가스통 1개는 50m를 날아가 폭발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22명.

대부분 집에서 잠자다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클레토 아나야/사고 지역 주민 : 잠에서 깨 보니 온통 불바다였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입니다.]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표합니다.]  

멕시코에서는 과적기준이 느슨한데다 고속도로 주변에 무허가 주택가가 많아 대형 트럭사고가 날 때마다 큰 사회 문제로 비화됐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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