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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친한데…" 초등학생 집 따라가 절도 시도

<앵커>

초등학생에게 부모님과 친하다며 접근한 뒤 집에 따라가 절도를 시도한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복도로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들어오고 몇 걸음 뒤 한 남성이 따라옵니다.

승강기에서 친근하게 말을 걸던 이 남성, 아이와 함께 내렸다가 10초 뒤 혼자서 급하게 승강기에 탑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엄마하고 아버지하고 친하다고 하니까 아이가 '그럼 우리 엄마 성이 뭐에요?' 물으니까 범인이 당황한 거죠. 다시 승강기 타는 거죠.]

하굣길 초등학생에게 다가가 "부모님과 친하다"며 말을 건 뒤 집으로 따라가 절도를 시도한 겁니다.

이 남성은 불과 50분 사이에 남구 신정동과 달동, 야음동의 아파트 3곳을 돌며 절도를 시도했습니다.

마침 집에 부모가 있거나 아이가 눈치를 채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지만, 어린 학생을 둔 학부모들로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숙희/울산 대현동 : 무섭죠. 요즘에 맞벌이들이 많으니까 집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럼 무섭죠.]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범인은 이미 사라진 뒤, 범인은 전국을 무대로 이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걸로 보입니다.

[최동찬/울산 신정지구대장 :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함부로 이야기를 하지 말고 주변에 가까운 아동지킴이집이나 CCTV 밑에 비상벨을 눌러서….]

경찰은 170cm 가량의 키에 4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의 얼굴 전단을 뿌려 행적을 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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