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은행, 북한 은행 계좌 폐쇄·거래 전면 중단

<앵커>

중국은행이 북한 조선 무역은행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대북 제재에 동참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내 최대 외환거래 은행인 중국은행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의 계좌를 폐쇄하고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은행이 북한 계좌를 폐쇄하고 거래를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은행은 폐쇄된 계좌의 규모나 거래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 당국에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제재를 요청한 뒤 이뤄졌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조선무역은행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무역은행이 북한의 거의 유일한 외국환 은행이고, 북한 교역량의 70% 이상이 중국이란 점에서 북한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 김정은 제1비서의 통치자금 마련에도 비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북한의 혈맹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 북한이 체감하는 압박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