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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도시락, 방심했다간 '식중독 균' 덩어리

<앵커>

돗자리 들고 어디든 나서고 싶은 요즘입니다. 도시락도 필수죠, 그런데 일교차가 큰 요즘 방심했다가는 식중독 균 덩어리 도시락을 드시게 될수도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진 서울 여의도 공원.

점심 시간이 되자 이곳 저곳에서 도시락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장명숙/서울 고척동 : 요새 날씨가 너무 좋고, 꽃도 너무 이뻐서 친구들하고 자주 도시락 싸서 나오는 편입니다.]

[강은숙/서울 신당동 : 아직까지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아서 식중독까지 걱정할 날씨는 아닌 것 같은데요.]

하지만 기온이 급속도로 오르고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대표적인 도시락 메뉴인 김밥에서 식중독균의 일종인 황색 포도상 구균이 얼마나 빨리 증식하는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25도 상온에서는 3시간 만에 3배, 8시간 뒤에는 25배까지 불어납니다.

기온을 5도 올리면 3시간 뒤에는 5.4배, 8시간 뒤에는 310배로 증식 속도가 빨라집니다.

습도가 더해지면 세균 증식은 이보다 훨씬 빨라집니다.

식약처는 김밥이나 도시락은 만든 지 7시간 안에 먹을 것을 권했습니다.

또, 기온이 상승하고 나들이 인파가 늘어나는 이달부터 식중독 환자도 크게 증가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황정구/식약처 식중독예방과 :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굉장히 심합니다. 사람들이 날씨가 더우면 경각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아침·저녁으로 춥기 때문에 경각심이 많이 떨어집니다.]

식약처는 나들이 철을 앞두고 전국의 청소년 수련시설과 김밥, 도시락 업체를 점검한 결과 위생 기준을 어긴 100여 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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