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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약범 차량에 헬기서 총기 난사…논란

<앵커>

브라질에서 마약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헬기를 탄 경찰이 주택가 상공에서 마약범을 향해서 자동소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습니다.

편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빈민가, 경찰 헬기가 차량으로 다가오는 마약범을 발견합니다.

마약범이 차를 타고 도주하자 경찰은 헬기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하기 시작합니다.

주택가 한가운데, 길 가는 행인도 있지만, 경찰은 사격을 멈추지 않습니다.

마약범은 결국 그 다음날,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내년의 월드컵, 2016년의 올림픽을 앞두고, 이런 식의 마악범 소탕은, 브라질에선 이제, 흔한 일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찍은 이 동영상을, 한 방송사가 보도한 뒤, 브라질은 거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마약범 그 자체보다도, 주택가를 겨냥한 총기난사가 적절했냐는 비판이었습니다.

[마르첼로/리우데자네이루 주의회 인권위원 : 빈민가가 아닌 부자동네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면 경찰이 무법자처럼 행동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어제(6일)도 마약 복용자가 버스 안에서 여성승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과잉 진압 논란까지 겹치면서 브라질의 치안 불안과 월드컵, 올림픽의 안전 문제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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