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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의 혼, 돌아온 숭례문의 비밀] ③ 천년 기와를 만나다

화재 이전, 숭례문의 지붕을 뒤덮었던 기와는 88년 보수공사 때 사용된 공장 기와였다.

제와(기와 제작)장 한형준 씨(84세, 중요무형문화재 제91호)의 진두지휘 아래, 전통 기와를 만들기로 한 제와팀.

숭례문에 필요한 기와는 총 2만 3천여 장! 한 번에 구워낼 수 있는 기와의 양을 따져보면 무려 마흔 번의 작업을 반복해야만, 숭례문의 지붕을 덮을 수 있는 것이다.

2011년 10월, 가마에 첫 불을 때는 화입식을 시작으로, 전통 기와 제작을 시작한 가마터.

기와의 형태를 만드는 데 일주일, 건조시켜 형태를 바로 잡는 데 또 일주일, 기와를 구워내는 데만 또 일주일이 걸리는 지난한 작업의 연속이다.

가마 근처에 다가가는 것조차 힘든 뜨거운 현장에서,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구슬땀을 흘려온 제와팀.

총 다섯 단계에 걸쳐 이뤄지는 불 지피기 공정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섭씨 1000~1100도까지 온도를 높이는 '막음불' 단계다.

눈으로 온도를 판단했던 조상들의 노하우 등 전통 기와제작의 비밀과 함께, 장식기와 '잡상'에 얽힌 재미난 일화도 공개된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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