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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의 혼, 돌아온 숭례문의 비밀] ② 다시 날개를 달다

숭례문, 다시 날개를 달다 - 성곽 복원의 비밀

"그동안 우리는 숭례문의 겉뼈대만 본 것이다. 성곽 복원을 하면 숭례문의 양쪽에 날개가 서기 때문에 힘도 바쳐주면서 원래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 석장 이재순(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

우리의 눈에 낯익은 숭례문은 주변 도로에 둘러싸여 마치 도심 속 섬처럼 고립된 상태. 하지만 숭례문이 세워진 태조 5년(1396년)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 숭례문은 서울 성곽의 정문이자 한양 사람들의 자부심이었다. 때문에 숭례문 화재 피해에 대한 복구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 때 허물어진 성곽에 대한 복원공사 역시, 함께 진행될 예정.

무엇보다 전통 도구를 이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공사를 하겠다는 것이 이번 숭례문 공사의 기본 원칙이다.

쐐기와 정을 이용해 수백 kg에서 수톤에 이르는 거대한 돌을 일일이 자르고, 다듬는 석공들의 손길에는 그 옛날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현장에서 만난 석장 이재순 씨는 과거 숭례문의 위상을 육축(문루를 떠받치기 위해 돌로 쌓은 기초시설)에 쓰인 돌에서부터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숭례문에 쓰인 돌과 다른 성곽에 쓰인 돌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숭례문 복구공사에 사용되는 돌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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