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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부 측 '통신선 재가동' 요구 사실상 거부

<앵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인원은 모두 철수시켰지만, 통신선은 재가동하자고 요구했었는데, 북한이 오늘(5일) 이걸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당분간 대화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 간 통신선 재가동을 촉구한 지 이틀 만에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공단의 폐쇄 위기는 남측의 책임이라며, 공단을 정상화하려면 적대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 초래된 사태의 근원으로 되고 있는 우리에 대한 모든 적대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중지하는 조치부터 취해야 할 것이다.]

남측의 적대행위로는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과 함께 이번 주말 예상되는 미 항공모함의 한국 입항과 8월 을지훈련까지 거론해 사실상 한미 연합훈련의 전면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건 점으로 볼 때 당분간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꽃제비를 촬영했다는 이유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케네스 배 씨는 정치적 흥정물이 아니라면서 미국의 누구도 초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북미대화 시도설도 일단 부인했습니다.

북한이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지만 공단 정상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어서 오는 8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변화의 조짐을 보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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