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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3명 중 1명 안경 착용…근시 예방법은?

<앵커>

우리 어린이 세 명 중 한 명은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근시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인데, 사실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이 초등학교 2학년 한 반에 안경 쓴 아이는 3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5학년 교실은 28명 가운데 13명, 절반 가까이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전체 평균은 36%에 이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쓰는 건 유전적 요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자라면서 안경을 쓰는 건 생활습관 탓입니다.

[이채원/초등학교 5학년 : 피아노 학원도 가고 수학 학원도 가고 영어 학원도 가요. (놀고 싶지 않아요?) 놀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요.]

타이완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하루에 80분 이상 야외 활동하도록 했습니다.

1년 뒤에 새롭게 안경 쓴 아이를 조사했더니 8%로 타이완 초등학생 평균 18%의 절반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아이들을 안경 쓰게 만드는 근시는 안구 전체가 커지는 걸 말합니다.

어두운 실내에서는 동공이 커지고, 초점이 이렇게 눈 뒤쪽에 맺히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눈은 물체를 뚜렷하게 보기 위해서 안구를 크게 만드려고 합니다.

바로 근시가 되는 거죠.

반면에 밝은 야외에서는 동공이 작아지고, 물체의 초점이 안구 안쪽에 맺히게 됩니다.

안구가 커질 필요가 없고, 뇌에서는 안구 성장을 억제하는 도파민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근시가 예방되는 겁니다.

[박인기/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 학생이나 어린이들한테 50분 공부했으니까 지금 쉬어라 그러면 뭐합니까. 쉬는 동안에 가서 스마트폰 들고 놀고있고, 컴퓨터 게임하고 오락하거든요. 그거는 계속 근거리 작업이거든요.]

어린이들이 야외에서 맘껏 뛰어 놀아야 좋다는 것이 눈 건강 연구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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