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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배관 교체 작업 중 또 불산 누출

<앵커>

불산이 누출돼서 다섯 명이 숨지거나 다쳤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오늘(2일) 또 불산이 누출됐습니다. 시설물 철거에 나섰던 협력업체 직원 3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와 경찰차가 쉴새 없이 드나듭니다.

불산이 누출된 곳은 삼성전자 화성공장 반도체생산 11번 라인.

지난 1월, 불산이 누출돼 다섯 명의 사상자를 냈던 바로 그곳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전 11시 반쯤, 지난번 누출사고가 났던 배관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삼성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한 채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산이 공장 밖으로 새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월 불산 누출사고 이후, 노동부가 추가 사고 우려가 있다며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던 장비를 철거하는 도중에 배관 안에 있던 잔류물이 유출된 겁니다.

[이승백/삼성전자 홍보팀 상무 : 배관에 내용물을 다 비우고 작업을 했으나 배관을 절단하는 순간에 일부 잔류하고 있던 폐불산이 작업자들의 보호복에 묻은…]

철거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최 모 씨 등 3명이 손과 발에 1도 화상을 입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방호복을 입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내산 장화를 신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작업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홍종수, 영상편집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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