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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삼진 퍼레이드…시즌 3승 기록

6이닝 12탈삼진…3안타 2볼넷 2실점

'괴물' 류현진, 삼진 퍼레이드…시즌 3승 기록
<앵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눈부신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습니다. 타석에서도 데뷔 후 첫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류현진이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괴물 투수의 진가를 뽐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이후 곤잘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주전 포수 엘리스와 호흡을 맞춰가며 6회까지 매회 삼진쇼를 펼쳤습니다.

팀 타율 1위 콜로라도 타자들은 연신 헛방망이를 돌렸고 멍하게 서서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킬로미터를 찍었고 이른바 폭포수 커브도 위력적이었습니다.

[LA 현지 해설자 : 느린 커브에 삼진을 당합니다. 헤드라이트 불빛에 놀란 사슴처럼 그저 바라만 보고 당했습니다.]

류현진은 6회 안타 2개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투아웃 2-3루에서 파체코를 헛스윙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6이닝 동안 공 105개를 던져 삼진 12개를 잡았고 3안타, 볼넷 2개로 2실점 했습니다.

류현진은 17일 만에 3승째를 올려 에이스 커쇼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투수 : 몸 풀 때부터 컨디션이 좀 좋았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 스피드도 좀 나온 것 같은데, 이 스피드를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타석에서도 빛났습니다.

3회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빅리그 첫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은 다음 주 월요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4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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