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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현지 중계진 "류현진 커브는 공공의 적 1호"

LA 현지 중계진 "류현진 커브는 공공의 적 1호"
<앵커>

류현진 선수, 싸이 젠틀맨 응원과 함께 3승째를 따냈는데요. 주무기 커브의 궤적은 오늘(1일) 콜로라도 강타자들에게 전혀 젠틀하지 않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에 콜로라도의 불방망이가 연신 허공을 가릅니다.

[LA 현지 중계진 : 커브의 엄청난 낙차를 보세요. (저 커브는) 타자들의 '공공의 적' 1호입니다.]

4번 타자 커다이어는 115km의 커브에 공이 아닌 배트를 날리더니, 이어진 146km 직구에는 타이밍을 뺏겨 연거푸 헛스윙했습니다.

[느린 커브에 배트를 잃어버리고, 빠른 직구에 제대로 삼진을 당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대신, 직구와 커브를 결정구로 12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커브는 모두 14개를 던졌는데 13개가 스트라이크일 만큼 제구가 완벽했습니다.

느린 커브가 잘 먹히면서 직구는 더욱 빠르게 느껴졌고 위력적으로 포수 미트에 꽂혔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투수 : 몸 풀 때부터 잘 듣던 커브를 많이 썼던 게 주효했던 것 같고….]

상대팀 월트 와이스 감독은 류현진이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고 칭찬했고, 3연타석 삼진을 당한 5번 타자 파체코도 류현진이 존경스럽다며 완패를 인정했습니다.

[돈 매팅리/LA다저스 감독 : 류현진은 마음대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완급 조절도 뛰어나 위기를 자초하는 법이 없습니다.]

류현진의 맹활약에 월드스타 싸이가 경기장을 찾으면서 오늘 하루 다저스타디움에는 코리아 열풍이 몰아쳤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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