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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채무 급증…국민행복기금 신청 '봇물'

<앵커>

국민행복기금이 오늘(1일)부터 빚을 깎아주는 본 접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악성채무자가 급증한 걸로 나타나서 신청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것 같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행복기금 본 접수가 시작된 첫날.

근로자의 날을 맞아 금융기관들이 문을 닫자 자산관리공사에 신청자들이 몰렸습니다.

당초 추산한 행복기금 수혜자는 32만여 명.

하지만 연대보증인과 국내 거주 외국인까지 수혜대상에 포함되면서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더욱이 대부업체까지 손을 벌린 악성 채무자가 최근 2년 반 새 42만여 명 늘어나면서 1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영업 창업에 나섰다가 빚더미에 앉은 베이비부머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악성 채무 자영업자 : (사업자금) 1,500만 원을 못 갚으니까 이자를 내야 할 것 아닙니까. 캐피탈과 일반 대부업체에서 3백만 원 정도 빌렸는데, 이자를 갚기 위해 빌려서 악순환입니다.]

그나마 여기에는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햇살론을 끌어썼다가 연체한 사람들은 제외돼 있습니다.

[권영대/자산관리공사 서민금융총괄부장 : 지역 신용보증재단은 자치단체장의 감독과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단체장의 협조와 승인이 필요합니다.]

금융위원회는 14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햇살론 연체자 3만 4천 명도 행복기금에서 구제해줄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행복기금 신청자는 당초 예상의 2배에 달하는 60만 명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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