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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업주, 가짜 참기름인 줄 알면서 싸서 구매"

<앵커>

옥수수 기름과 콩기름을 섞어 만든 엉터리 참기름을 만들어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식당 업주들은 가짜인 걸 알고도 싸다는 이유로 사들였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완주군에 있는 한 참기름 제조공장입니다.

참깨를 볶아서 기름을 짜내야 할 기계 설비들은 비닐로 쌓여져 있고, 대신 두 개의 저장탱크 작업장에서 인부로 보이는 사람이 기름 성분의 액체를 병 속에 담습니다.

41살 이 모 씨는 인도산 참깨 원액에다 옥수수와 콩기름을 1대 9로 혼합하는 수법으로 가짜 참기름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6만 3천 리터, 시가 3억 천만 원어치를 만들어 전국 유통업체에 공급했습니다.

제조업자와 유통업자들은 단순 혼합한 가짜 참기름을 100% 수입산 참깨로 만든 것처럼 속여 버젓이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유통기한 표시도 제대로 안된 가짜 참기름인 줄 알면서도 소매점과 식당업주들은 단지 값이 싸다는 이유로 사들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했습니다.

[강병구/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 식당 같은 곳에서는 값이 싼 것을 찾다 보니까 유통업체들은 당연히 업주들에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경찰은 가짜 참기름 제조업자 이 씨를 구속하고 이를 유통시킨 오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중구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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