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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후 전기 공급 중단 검토"

<앵커>

이 근로자들이 다 철수하고 나면 정부는 개성공단에 공급해온 전기도 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단 전체가 정전되고 물도 함께 끊깁니다.

이 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출범 이후 공단 가동에 들어가는 전기는 100%, 우리 측이 대 왔습니다.

파주의 문산 변전소에서 전기를 보내면 개성공단의 평화 변전소가 받아 각 기업에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2007년 이후에는 하루 최대 10만 kW의 전기를 공급해 왔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철수가 마무리된 뒤, 공단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면 더 이상 전기를 공급할 필요가 없어지는 데다, 우리 측 한국전력 직원들이 공단에서 철수하면 공단 내 변전소 가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전기가 끊기면 물 공급도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개성공단은 그동안 개성 근처 월고 저수지에서 하루 6만여 톤의 물을 끌어와 공업용수와 식수로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취수와 정수 작업도 전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용수 공급하는데도 전기가 필요하잖아요?) (취수장) 모터가 돌아가려면 전기가 필요하니까 전기가 안 들어가면 (물 공급을) 못하게 되는 거죠.]

우리 전기로 생산한 물 가운데 4분의 1 정도는 그동안 개성 주민들의 식수로 공급됐는데, 송전 중단이 단수로 이어지면 북한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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