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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지털 포럼 '초협력으로 바꾸는 세상'

<앵커>

과학기술은 날로 발전하는데 빈부격차와 일자리 부족, 경제 위기 같은 인류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SBS의 서울디지털 포럼은 공감을 통한 협력인 초협력을 올해 주제로 선택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산업 중심지 미국 LA의 명물 그래피티.

유명 그래피티 예술가였던 템트는 루게릭병에 걸려 10년째 병상에 누워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건 눈동자뿐.

[앵스트/템트의 친구 : 템트는 천재예요. 손과 눈이 척척 맞아떨어졌죠. 하지만 지금은 손을 움직일 수 없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해요.]

템트를 돕기 위해 과학과 예술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였고, 저렴한 안경에 철사로 된 옷걸이, 화상 카메라에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더해 '아이라이터'가 탄생했습니다.

템트는 손이 아닌 눈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친구들은 그의 작품을 조형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템트의 친구들이 아이라이터의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자 이 작은 기적은 인터넷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처럼 각 분야 전문가들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초협력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SBS의 서울 디지털 포럼에는 월드와이드 웹의 창시자 팀 버너스 리와 유명 배우이자 사회적 기업 창업가인 제시카 알바,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이 참석해 이 시대 초협력의 의미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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